독일에서 삼시세끼

#20 삼계탕 그리고 옛날 통닭 만들기 (ft. 복날에 독일에서 몸보신 하기)

낭만닥터 김박사 2022. 7. 20.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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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너무 덥죠?

 

독일도 요즘 너무 더워서 한국의 에어컨이 그리워집니다.

심지어 해도 길어서 현재시간 오후 7시 36분인데도 온도는 35도입니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몸이 처지고 힘이 없어지죠.

 

이렇게 더운 날에는 몸보신으로 삼계탕만 한 게 없는데 독일에서는 삼계탕 재료를 구하기 어려워 몸보신을 못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한국에 지낼 때 복날이 되면 영양센터에 가서 삼계탕과 전기구이 통닭을 먹었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에서 삼계탕과 옛날통닭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필요한 재료입니다.

 

재료: 닭 (Hähnchen oberkeule) 2마리, 리조또용 쌀 (찹쌀이 있으신 분들은 찹쌀을 사용해주세요!), 밤 (Maronen), 대추 (Datteln), 마늘, 대파, 차이브 (Schnittlauch, 부추가 있으신 분들은 부추를 사용해도 됩니다!), 월계수 잎 (Lorbeerblätter), 소금, 후추, 올리브유

 

 

1. 먼저 리조또용 쌀 (혹은 찹쌀)을 잘 씻어서 30분간 불려주세요.

(리조또용 쌀이 식감이 찹쌀이랑 가장 비슷하길래 리조또용 쌀을 사용하였습니다.)

 

 

2. 쌀을 불리는 동안 닭을 손질해야겠죠?

 

 

 

먼저 닭의 엉덩이 쪽에 있는 지방과 꼬리를 가위로 제거해줍니다.

 

 

 

목 뼈 주위의 지방과 목뼈도 제거해주세요. 그리고 흐르는 물에 닭 속 안의 내장을 손가락으로 긁어내 주면서 씻어줍니다.

 

 

3. 독일 마트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는 삼계탕 재료는 삶은 밤, 절인 대추 정도로 생각되는데요!

구하실 수 있는 한방 및 삼계탕 재료들을 닭 속 안에 넣어줍니다.

 

 

 

저는 밤, 대추, 마늘, 그리고 불려둔 리조또용 쌀을 넣어주었습니다.

 

 

 

4. 모든 재료를 넣어주신 다음, 이쑤시개나 요리용 실이 있으신 분들은 도구를 사용하여 닭의 다리를 묶어주시면 됩니다.

따로 도구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닭 허벅지살 쪽에 구멍을 내서 다리를 꼬아주시면 안의 내용물이 삶는 동안 나오지 않습니다.

 

 

 

5. 닭이 충분히 잠길만한 냄비로 옮겨주시고 월계수 잎 2-3 잎, 대파 한대 (뿌리 채 넣어주세요), 마늘 5-7알과 함께 물을 넣어 4-50분간 푹 삶아 주세요.

(월계수 잎은 1-20분 뒤 꺼내 주세요)

 

 

 

6. 옛날 통닭도 빼먹을 수 없겠죠?

삼계탕과 똑같이 닭을 손질해준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없애줍니다.

(물기를 확실히 없앨수록 더욱 바삭한 껍질이 나옵니다!)

 

 

 

7. 물기를 잘 없앤 닭에 올리브유, 후추, 소금, 다진 마늘을 마사지해주듯이 앞 뒤로 잘 발라줍니다.

 

 

 

8. 남은 불린 리조또용 쌀도 넣어주시고 내용물이 나오지 않게 잘 막아준 후 220도 오븐에서 15분, 뒤집어서 10분 총 25-30분 구워주세요!

 

 

 

9. 삼계탕이 얼추 익어가면 차이브 (부추)를 넣어주고 5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10. 이제 깨소금 또는 양념소스에 찍어먹으면서 몸에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느끼시면 완성!

(양념소스는 양념치킨을 만들 때 양념소스에서 올리고당 양을 반으로 줄여 만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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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번 여름 복날에는 삼계탕과 옛날 통닭으로 몸보신하시는 건 어떠신가요?

삼계탕 드시고 힘내셔서 더운 여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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